•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株式장보고] 10월25일 국내 증시 이슈와 주요 종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25 17:14:03

10월25일 株式장보고.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25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럼피스킨병' 확산 우려 확대 △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尹, 카타르서 스마트팜 수출 '독려' △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 시즌 돌입 △에코프로·포스코그룹株 하락이었다. 

◆ 럼피스킨병에 우시장 전면 폐쇄…닭고기 관련주 '반사이익'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LumpySkin)병'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매주 수요일 개장하는 장흥축협 가축시장이 금일 문을 닫는 등 최근들어 우시장들을 전면 폐쇄하고 거래를 중단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마이커에프앤지(195500), 하림(136480), 마니커(027740), 교촌에프앤비(339770) 등 육계 관련주들이 전 거래일대비 작게는 1%대에서 많게는 9%대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향후 한우 가격의 일시적 상승에 따른 대체재 수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국내 덮칠까…관련주 '급등'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도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41주차(10월 8일~14일) 기준 90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27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지난 8월 말부터 점차 퍼져 10월 초에는 122명까지 급증하는 등 주당 100명 내외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방역 조치 완화에 4년 주기로 유행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소식에 폐렴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등을 취급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금일 정규장에서 급등세를 시현했다.

국제약품(0027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로 금일 거래를 마쳤으며, DXVX(180400), 위더스제약(330350), 비씨월드제약(200780)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작게는 5%대에서 많게는 18%대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 윤 대통령, "스마트팜 수출 기업 적극 지원"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첫 도하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를 찾아 한국관을 방문했다. 

해당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스마트농업 수출 기업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하며 "정상 경제외교를 계기로 활성화하고 있는 스마트팜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정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팜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행보에 스마트팜 전문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했다. 

우듬지팜(403490)은 금일 정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밖에 그린플러스(186230)가 전 거래일 대비 20.40% 뛰었으며 우리바이오(082850), 농우바이오(054050), 라온피플(300120), 효성오앤비(09787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 中 경제 살리는 광군제, 국내 화장품株 수혜 기대감↑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11월 11일·솽스이)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과거에는 11월 11일 하루 24시간 동안 대규모 특가 행사를 벌이는 방식이었지만 수년 전부터는 2~3주 동안 지속되는 대형 쇼핑행사로 변화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소유한 '타오바오'와 '티몰'은 24일부터 광군제 사전 판매에 돌입했고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닷컴도 23일부터 광군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광군절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도 광군절 흥행이 중국 소비 촉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국내 화장품 관련주들의 매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한 매수세로 이어졌다. 특히 마녀공장(439090)은 금일 정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터치했다.

한국콜마(16189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한국화장품(123690), 토니모리(214420), 잇츠한불(226320), 뷰티스킨(406820), 코스맥스(192820), 코리아나(027050) 등도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작게는 3%대에서 많게는 16%대까지 뛰어올랐다. 

◆ '실적에 울고 업황에 울고'…에코프로·포스코그룹株 동반 하락

금일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쳐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DX(022100) 등 포스코그룹주와 함께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등 에코프로 3형제가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포스코그룹주의 하락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실적 부담과 함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계열사들의 소식으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 이상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0.4% 감소했다. 철강 업황 약세로 인한 이 같은 실적 부진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지난 2일 포스코 노조는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에코프로그룹주의 내림세는 GM 전기차가 생산 목표치를 낮췄다는 소식과 더불어 테슬라의 어닝쇼크 등 부정적인 전기차 업황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24일 "GM이 당초 내년 중반까지 전기차 40만대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며 "이것은 EV시장 전망이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200만달러)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