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20일 고영(09846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4분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영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6% 줄어든 501억원, 85.0% 감소한 18억원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679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국제 정세 불안 및 고금리 경제 지속에 따른 글로벌 투자 둔화 지속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3D SPI(Solder Paste Inspection, 납도포 검사기) 제품과 3D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 자동광학검사), 반도체 검사장비(Meister), MOI(Multi-purpose Optical Inspection) 등을 포함한 신사업 부문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서 긍정적인 모습은 감소세를 보이던 모바일 기기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49.7% 증가한 것"이라며 "또한 지역별로 보면, 미국, 유럽 중국의 큰 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일본 등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고영의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7% 줄어든 573억원, 54.3% 감소한 4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유럽 중심으로 점차 자동차 및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반도체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다양한 대상물에 대한 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글로벌 EMS 고객사향 AI(인공지능) 접목 스마트팩토리솔루션(KSmart) 공급도 예정돼있다"며 "뇌수술용 의료로봇 판매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