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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100% 이하 목표"

박성준 의원 "금감원장, 금리 인하 거론 이후 가계대출 급증"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10.17 14:52:25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장민태


[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후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내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급격히 늘어난 가계부채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금감원장이 시중은행을 방문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 인하에 대해 거론했고, 이후 2분기에 가계대출이 6조원이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장은 상징적인 인물로 누굴 만나는 것 자체가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장이 은행에 금리 인하 등 '상생 금융'을 요구해 가계부채를 키웠다고 꼬집은 셈이다. 급증한 가계부채에 대한 책임이 감독기관인 금감원에게 향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취약층이나 소상공인이 과동한 금리 인상으로 피해 입는 부분을 배려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며 "주담대 금리는 정해진 매커니즘이 있어서 뭐라고 말해도 추세 자체를 바꿀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가계부채 축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105%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국인 43개국 중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이 늘지 않으면 좋지만, 이미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5%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급격하게 줄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며 "올해까지 101% 이하로 끌어내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후년이 지나면 100% 이하로 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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