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6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OTT와의 계약 갱신 효과 등으로 인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3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 줄어든 1600억원, 3% 감소한 184억원이다. 총 제작 회차는 72회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3회가 줄어든 수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tvN 광고가 상반기 대비 개선되는 중이며,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와의 동시방영 및 오리지널이 많아졌다"며 "OTT와의 계약갱신으로 리쿱율(제작비용 대비 콘텐츠 공급 수익)이 상향되면서 부족한 회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이익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하락했지만, 올해 2분기에 발생했던 구작 판매 약 90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2% 성장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가 연초대비 45% 하락한 이유 중 하나는 광고시장 위축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동사의 실적 중 tvN 광고와 직접 연동되는 실적은 약 26% 수준이다. tvN 광고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광고연동형 실적은 약 40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실적의 65%에 해당하는 OTT 등 판권 수익은 글로벌 OTT와 재계약·신규 계약을 통한 리쿱율 상승 효과 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5% 늘며 5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