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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탄탄한 기본기→무결점 주행성능

업그레이드된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일상에서 레저까지 사용성 확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3.10.11 16:29:46
[프라임경제] 지난 몇 년간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의 판매는 고속 질주했다. 신차 출시 러시(Rush), 다양한 프로모션을 대거 진행한 덕분이다. 이런 분위기를 편승하지 못하며 극명한 온도 차이 보인 브랜드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혼다'다.

혼다코리아는 한때 꾸준한 성장세로 거침없이 전진했다. 높은 연비는 물론, 친환경성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수 보유했던 것이 주요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에서 촉발한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혼다를 강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렇게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혼다코리아가 다시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앞세워 재기를 꿈꾼다. 때마침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인기도 상당하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전기차 가격과 부족한 충전인프라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에 나서면서다.

6세대 올 뉴 CR-V 하이브리드. ⓒ 혼다코리아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혼다코리아는 최근 6세대 CR-V 하이브리드 모델(올 뉴 CR-V 하이브리드, 이하 CR-V 하이브리드)을 선보였다. 그리고 혼다코리아는 자신했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간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기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올라운더 SUV다. 안전, 효율, 운전의 즐거움 등 올 뉴 CR-V 하이브리드가 제안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보다 만족스러운 카 라이프를 즐기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더 스테이 힐링파크(경기도 가평)에서 출발해 카페 드 220볼트(강원도 춘천)을 다녀오는 약 110㎞.

◆스포티한 스타일링·전용 디자인으로 강인한 이미지 완성

이전의 CR-V에서는 약간의 올드함(?)이 느껴졌다면 CR-V 하이브리드는 확실히 세련됐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까지 더하면서 정통 SUV 실루엣에 스타일링을 스포티하게 가져갔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과감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 노병우 기자


전장(4705㎜)과 휠베이스(2700㎜)가 기존 모델 대비 각각 75㎜, 40㎜ 증가해 수평 기조의 균형 잡힌 모습으로 한층 강인해졌다.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인 △블랙 프런트 그릴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 △블랙 루프레일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과감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후면부는 날렵한 루프 스포일러와 CR-V의 시그니처인 수직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조화를 이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한다.

실내공간은 직선 위주의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통해 개방감을 높이고, 심플한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 구성으로 사용자 중심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특히 새로운 패키지 설계로 직관적인 다이내믹 뷰 프레임을 구현했다. 전면에는 직사각형 형태의 글라스 디자인을 적용하고 A 필러와 후드 형상을 최적화해 시야에 방해 없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후면부는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 노병우 기자


크기가 커진 만큼 실내공간과 적재공간도 여유롭다.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15㎜ 확장됐고, 2열 리클라이닝 시트는  8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트렁크 기본 적재공간은 1113ℓ다. 이는 골프 캐디백이 4개, 25인치 여행용 캐리어는 4개, 대형 유모차도 들어갈 정도다. 2열 시트를 접으면 2166ℓ까지 확장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편의기능으로는 앞뒤로 각각 2개의 USB 포트와 센터페시아 하단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오디오 시스템은 BOSE 프리미엄 오디오가 대용량 서브 우퍼를 포함한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 핸즈프리 기능이 포함된 파워 테일게이트는 양손에 많은 짐을 들거나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드라이빙 퍼포먼스 강화·최신 혼다 센싱으로 안정성 확보

CR-V 하이브리드 모델의 파워트레인에는 새롭게 개발된 2.0ℓ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새로운 구조의 E-CVT 조합의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혼다 파워풀 하이브리드의 핵심 기술인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조방법과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개발됐다. 모터출력 184마력(5000~8000rpm), 최대토크 34.0㎏·m의 힘을 발휘해 엔진만으로는 기대할 수 없는 즉각적인 반응속도와 강인하고 유연한 퍼포먼스를 실현했다. 

실내 공간은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통해 개방감을 높였다. = 노병우 기자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6100rpm), 최대토크 18.6㎏·m(4500rpm)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고압 연료 직분사와 멀티 스테이지 분사가 결합된 최소 연료 청정 연소 기술 적용으로 파워풀한 친환경 엔진을 구현했다. 

CR-V 하이브리드는 경쾌하면서도 가볍게 잘 달린다. 가볍다고 해서 촐싹거리거나 불안함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불편함이 없고,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려도 안정감을 잘 유지한다.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한다. 전반적으로 CR-V 하이브리드는 민첩하고 직관적인 조향감을 운전자에게 제공해 균형 잡힌 주행을 가능케 해줬다.

신규 개발된 E-CVT는 EV 감각의 모터 파워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E-CVT 덕에 CR-V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는 내내 부드러운 주행을 잘 유지했고, 변속충격은 운전자에게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차선을 변경하면서 치고 나갈 때 필요한 가속능력도 상당히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트렁크공간은 캠핑, 차박, 짐이 많은 대가족 여행에도 무리 없이 넓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노병우 기자


또 이전보다 진화된 감속 셀렉터를 통해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원 페달 조작으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며, 긴 언덕길을 내려갈 때 B단 기어와 결합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감속 제어를 할 수 있다. 

CR-V 하이브리드는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혼다 최초로 전체 우레탄 커버와 소음 진동 흡음재가 채용됐으며, 서스펜션의 경우 요철을 지날 때 충격을 최대한 억제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코너링에서는 웬만한 속도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혼다 센싱(Honda SENSING)은 더욱 진화됐다. 시야각이 90도까지 확장된 광각 카메라와 인식 범위가 120도까지 확장된 레이더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성능이 향상됐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 혼다코리아


혼잡한 교통상황에서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해 0㎞/h부터 작동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인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Traffic Jam Assist)와 저속주행 시 차량 앞뒤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도 추가됐다.

이외에도 CR-V 하이브리드는 혼다의 독자적인 안전 차체 설계 기술인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차체 구조와 리어 사이드 에어백 및 프런트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첨단 10 에어백 시스템으로 다양한 환경에서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SP+(Top Safety Pick+)을 획득했다.

한편 올 뉴 CR-V 하이브리드 4WD 투어링 트림의 판매가격은 5590만원(VAT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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