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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릿, 공모가 상단 1만700원 확정…18일 코스닥 입성

국내외 1901개 기관 참여…수요예측 경쟁률 533.08대 1 기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04 15:52:08

문재웅 퓨릿 대표가 지난달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첨단 IT 필수 소재 및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퓨릿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8800원~1만700원) 상단인 1만700원에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 총 1901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53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44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9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퓨릿 관계자는 "전체 참여 물량(가격 미제시 포함) 중 99.60%가 공모 희망 밴드 상단 가격인 1만700원 이상을 제시했을 정도로 퓨릿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확신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76억원, 영업이익률 11.9%의 수익성을 입증했다"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고객사뿐 아니라 인텔, 듀폰 등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상장 이후 퓨릿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CAPA(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충남 예산에 약 1만평 규모의 제3공장을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신제품 개발 및 신규 고객사도 확장하고 있다.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신규 반도체 공정이 생겨난다. 신규 공정에는 기존 소재도 사용되지만, 새로운 소재가 사용되기도 한다. 퓨릿이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급 EL 제품은 선단 공정인 EUV에 사용된다. 신규 공정이 등장할 때마다 고순도 합성 기술을 통해 발빠르게 신규 제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이차전지와 리사이클링 사업도 본격 확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전해액 첨가제와 양극재 바인더 유기용매 제품을 국산화할 계획으로 2024~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2차전지 공정의 양극재 코팅에 첨가하는 유기용매인 NMP(N-Methyl-2-pyrrolidone) 폐액을 정제하는 신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NMP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제품으로 국산화에 성공하면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문재웅 퓨릿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 이후 공개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하며,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리사이클링 사업도 본격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퓨릿은 오는 5일과 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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