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4일 SK오션플랜트(100090)에 대해 △클러스터 방식을 활용한 생산능력 증설과 꾸준한 해상풍력 매출 성장 △대만 시장 지배력을 증명할 하반기 라운드(Round)3 수주 등 투자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6% 늘어난 2357억원, 10.3% 성장한 24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풍력부문은 Hilong Project가 반영되며 지난해 대비 182.7% 상승한 1515억원을, 특수선부문은 높은 수주 잔고로 인해 같은 기간 10.7% 증가한 546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해상풍력부문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지만 전분기 일회성 수익(Change Order)의 영향으로 분기 대비로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고금리, 높은 비용,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혼란스럽지만, 현재까지 동사의 타깃 시장은 대만, 한국"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핵심 시장인 대만 시장의 기준금리는 1.9%로 금리 부담이 적고, 최근 Hilong Project가 52억 달러 규모의 대형 파이낸싱이 성공함에 따라 대만의 해상풍력 시장은 연 1.5GW 물량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다소 노이즈가 있으나 동사는 안마해상풍력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연내 풍력 입찰시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532MW규모는 국내 추가 생산능력(CAPA)을 2025년까지 전부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업황이 동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