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보령, 실적 가이던스 넘는 전문의약품 성장 '주목'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14.2%·10.7%↑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04 07:40:46
[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4일 보령(003850)에 대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을 직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보령 본사 전경. ⓒ 보령

목표주가는 1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대해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위제약사의 12개월 선행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12M Forward EV/EBITDA)은 13.3임에도 내년 기준 대표 저평가 제약사인 종근당의 7.8보다 낮은 7.0으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2월 미국혈액암학회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 BT1801에 대한 글로벌 임상 1상 발표가 예상된다"며 "이미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2025년 임상 2상 이후 상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항암제 개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보령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2% 늘어난 2190억원, 10.7% 성장한 184억원이다.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도입상품 중심으로 꾸준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다만 분기 매출 145억원을 달성하던 한국릴리의 장기지속형(long-acting) GLP-1 유사체 당뇨치료제인 트루리시티의 글로벌 공급이슈에 따른 80억원 이상의 매출 공백, 여기에 독감백신의 경쟁심화로 인한 미비한 계절적 효과 등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개선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실적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전문의약품(ETC)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공시된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이지만 이를 뛰어넘어 각각 8692억원, 7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기존 제품과 도입상품 중심의 항암제 약진으로 외형 성장은 물론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 전략(LBA, Legacy Brands Acquisition)에 따른 무형상각비 증가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종근당이 2016년 머크(MSD)로부터 만성질환 의약품을 도입하면서 ETC 강자로 성장하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