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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금리 상승 경계감 속 '하락'…나스닥 1.57%↓

WTI, 0.79% 오른 배럴당 90.39달러…유럽 '혼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9.27 08:47:2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증시는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8.00p(1.14%) 하락한 3만3618.8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91p(1.47%) 내린 4273.5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7.71p(1.57%) 밀린 1만3063.61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높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연준위원들의 연설도 같은 내용이 반복됐다. 

당일 연설을 진행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자신이 연내 추가 인상 방안을 지지하는 위원 중 한 명"이라며 "경제가 생각보다 강하다면 고금리 장기화 전략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주요 월가 인사들도 금리상승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회장은 "연준의 정책금리가 7%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은 이에 대한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만약 해당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비 5.7pt 하락한 10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5.5를 크게 밑돈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는 147.1로 소폭 상승했지만 6개월 뒤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월 83.3에서 73.7로 크게 내려왔다. 더불어 해당 지수가 통상 80선을 하회하는 경우 경기에 부정적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지속 경신하는 등 최근 시장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강보합 수준인 4.54%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3bp 오른 4.68%로 마감했다. 2년물의 경우 0.4bp 내린 5.1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100만배럴, 3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유가를 밀어올리는 추세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1달러(0.79%) 오른 배럴당 9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5달러(0.60%) 상승한 배럴당 92.43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70% 내린 7074.0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97% 떨어진 1만5255.8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2% 오른 7625.7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92% 하락한 4129.18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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