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가 맡고 있는 이 일(KG 모빌리티의 경영 정상화)이 내 인생에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KG 모빌리티(003620)가 곽재선 회장 취임 1년을 돌아보며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곽재선 회장이 이같이 밝혔다. 21일 KG Tower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물량 증대와 흑자전환, 자동차업계 최초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 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KG 모빌리티는 'Korea No.1 e-Mobility Brand'를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물론,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취임한 곽재선 회장의 지휘 아래 사명변경과 EV 전용 플랫폼, SDV, 자율주행, AI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나갈 비전을 발표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 ⓒ KG 모빌리티
토레스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KG 모빌리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7년 만에 상반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또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 KG 모빌리티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곽재선 회장은 "자동차 회사의 회장을 맡으면서 구조적으로 다시는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다행스럽게 분기별 흑자를 내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영업이익 흑자를 예상하고 있고, 4분기도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차를 개발하는데 수천억의 자금과 막대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는 미리 준비가 돼있지 않았던 탓에 지금 가지고 있는 모델들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우리의 차량을 아직 접하지 못한 고객은 우리 차량이 신차라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시장으로 나가서 우리 차를 새로운 차로 시도해보자고 생각했다"고 첨언했다.
이어 "이런 전략은 올해 꽤 괜찮은 반응을 보였고, 내년에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여기에 앞으로 새로운 신차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KG 모빌리티는 잠깐의 휴식도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KG 모빌리티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해 올해 4월 특장법인 KG S&C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중고차사업, 기업회생절차에 있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을 통한 KGM Commercial 출범 등 다양한 신규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8월에는 자동차업계가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등 노사간 상생의 협력 관계를 이었다.
KG 모빌리티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9월20일 출시한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EV 플랫폼을 활용한 SUV 전기차와 픽업 형 SUV, 2025년 이후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 출시 등을 통해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KGM Commercial이 공식 출범하게 되면 현재 SUV 승용 중심에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까지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 이용이 가능하도록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서비스 △전동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모빌리티 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해 사용자들에게 'One Stop Mobility Service'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G 모빌리티는 이런 중장기 제품계획에 더해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함께 해외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 확대로 글로벌 판매물량도 더욱 늘려 나간다.
이에 발맞춰 KG 모빌리티는 올해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베트남 FUTA 그룹과 KD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의 K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KD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7월에는 토레스 유럽 론칭 행사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현지 대리점과 간담회를 갖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KG 모빌리티는 해외의 다양한 분야, 많은 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글로벌시장은 아직 무한하게 넓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지, 새로운 시장에 어떻게 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난관은 있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는 자신감과 각오는 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