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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찾는 서민들…청년층·노년층 연체율 7% 코앞

홍성국 의원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우려할 일"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9.20 18:45:06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20대·60대 대출자들의 연체율이 7%에 육박한 상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최근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서민들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몰리고 있다. 이와 함께 20대 청년층과 60대 노년층 연체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신용대출자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 184만8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8만2000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년 새 40대 대출자는 5만3000명 증가했다. 뒤를 이어 50대(4만2000명)와 30대(2만명) 대출자가 크게 늘었다. 

저축은행 신용대출은 연체율도 크게 오르고 있다. 20대 연체율은 6.9%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외에는 △60대(6.8%) △30대(5.6%) △50대(5.4%) △40대(5.2%) 순으로 집계됐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경제활동이 적은 20대·60대에서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셈이다.

홍 의원은 "2금융권에서는 현재 은행권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신용자들이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인 청년들이 20대 때부터 고리대 늪에서 좌절을 경험한다는 것은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당장 부실을 틀어막는 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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