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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4년만에 추석 명절 이동 점포 재가동

고속도로 휴게소 설치 예정, 신권 교환·ATM 등 금융 편의 제공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9.08 17:03:16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추석 연휴부터 이동식 점포를 다시 운영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올해 추석 연휴부터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중은행 이동식 점포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귀성객은 코로나19 이전 명절처럼 휴게소에서 신권 교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은행은 추석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식 점포를 설치할 계획이다. 주요 시중은행 이동식 점포가 추석에 운영되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이동식 점포는 자동화기기(ATM) 등 각종 금융 편의 기기를 탑재한 차량을 말한다. 은행들은 명절 기간마다 휴게소에 이동식 점포를 배치해 현금 인출 및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5대 은행은 지난 2020년 정부가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명절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이동식 점포를 운영하지 않았다. 이후 농협은행은 2021년부터 추석 명절기간 이동식 점포를 설치했으나, 나머지 4대 은행은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운영을 재개하지 않았던 은행들은 올해 명절부터 다시 이동식 점포를 내놓는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제는 전염병 확산이 종식돼 명절 기간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과 연휴를 즐기러 가시는 분들께 금융 편의를 제공하고자 이동식 점포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계획을 살펴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오는 27일부터 28일 양일간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 및 여주휴게소(강릉 방향)에서 이동식 점포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27일 단 하루만 이동식 점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농협하나로유통 성남유통센터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휴게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이동식 점포는 기흥 휴게소(하행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아직 이동식 점포 운영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시중은행들이 모두 운영을 재개했기 때문에 신한은행도 곧 추석 기간 이동식 점포 운영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 중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가 통상 명절 2주 전쯤 은행별 이동식 점포 운영 계획을 취합해 발표해 왔다"며 "또 다른 전염병이 갑자기 터지지 않는 이상 올해 추석에 지방은행을 포한한 대부분 은행은 이동식 점포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동식 점포는 은행 입장에서 사회공헌활동에 가깝다"며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은행들이 이동식 점포 운영에 소극적으로 나오자 비판도 제기됐기 때문에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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