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민들이 서민금융콜센터의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된 금융상담을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담받기 위한 평균 대기시간은 최근 1분 이상으로 늘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민금융콜센터 평균 대기시간은 7월말 기준 1분12초다. 이는 지난 2021년 평균 대기시간인 14초와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서민금융콜센터 평균 대기시간이 지난 2021년 14초에서 올해 7월말 1분12초로 크게 늘었다. ⓒ 연합뉴스
윤영덕 의원은 "최근 서민금융콜센터 연결 지연으로 상담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한 희망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콜센터 상담인력은 최근 크게 늘어났다. 서민금융진흥원 상담인력은 올해 7월말 기준 277명으로 지난 2021년(70명) 대비 무려 207명이나 증가했다. 인력이 크게 충원됐지만 정작 상담 대기시간은 늘어난 셈이다.
이에 대해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소액생계비대출과 청년도약계좌 등 신상품 출시로 상담이 많이 들어왔었다"며 "대기시간 증가는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지금은 많이 완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민금융콜센터는 지난 2016년 금융소비자가 전화 한 통으로 본인에게 맞는 다양한 서민지원 제도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개소됐다. 상담직원은 현재 소액생계비대출 등 서민금융제도 전담인원 99명과 청년도약계좌 전담인원 178명 등으로 배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