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협·수협 등 전체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7억원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금융)은 상반기 실적이 신용사업부문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 경제사업부문(판매·유통·복지) 적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상호금융조합 상반기 손익 현황. ⓒ 금융감독원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3조7657억원으로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9억원 증가했다. 경제사업부문은 1조7471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906억원 확대됐다.
조합별로 살펴보면, 농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2조991억원, 90억원 순이익을 냈다. 반면 신협과 수협은 각각 669억원, 226억원 순손실을 입었다.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6월말 기준 71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9조2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총대출은 502조1000억원에 달한다.
상호금융조합 자산건전성은 소폭 악화했다. 연체율은 지난 6월말 기준 2.80%로 지난해말 대비 1.28%p 상승했다. 부실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2%로 같은 기간 1.07%p 증가했다. 이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지난해말 대비 13.3%p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연체율은 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해말 대비 1.98%p 상승한 데 기인한다"며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은 부동산담보대출 부실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낮아졌으나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이 올해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와 연체율 관리 강화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건전성은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