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31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올해 4분기 기업 가치 판단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며, 비소세포폐암항암제 '레이저티닙' 외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에 대한 일정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자는 자회사 제노스코로, 2014년 전임상 단계의 레이저티닙을 오스코텍이 인수했다.
오스코텍은 2015년에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 이전했다. 유한양행은 후속 개발을 통해 이를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로 얀센에 기술 수출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스코텍의 레이저티닙에 대한 동사의 권리는 두 가지"라며 "첫째, 레이저티닙의 상업화가 성공하면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수취하는 전체 로열티·마일스톤 중에서 40%(추정)를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수취한다. 오스코텍 20%, 제노스코 20%를 가지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이어 "둘째,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렉라자 순매출액의 두 자리수 로열티를 유한양행으로부터 받게 된다"며 "얀센이 MARIPOSA 임상 3상 데이터를 4분기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스코텍 기업가치 평가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이외 신약 파이프라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치료제 세비도플레닙(SKI-O-703)은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유효성을 확인했지만, 통계적 유의성 확보까지는 부족했다"며 "향후 가능하면 파트너사를 찾아서 기술수출하고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츠하이머치료제 ADEL-Y01을 개발, 최근 미국 FDA 임상 1상 IND를 신청 했으며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면역항암제 DenfivontinibSKI-O-801은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FLT3m·AML)과 난치성 전이암(폐암·유방암 AXL)이 있는데,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