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105560) 차기 회장 후보가 6명에서 3명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외부인사 후보에는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던 김병호 호찌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가 내부인사인 허인·양종희 부회장과 외부인사인 김병호 HD은행 회장 총 3명으로 좁혀졌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8일 차기 회장 후보 1차 숏리스트 6명을 발표했었다. 1차 숏리스트에는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 등이 내부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는 2명이 포함됐지만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 3명은 이날 회추위 인터뷰와 투표를 거쳐 선정된 2차 숏리스트 인원들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경제 관료 출신을 외부인사 후보로 거론했지만, 은행 출신인 김 회장이 포함됐다.
김 회장은 1987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한 뒤 하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중견은행인 HD은행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
회추위는 내달 8일 압축된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해 최종 KB금융 회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KB금융그룹 회장에 선임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