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4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다이고(Daigo) 매출액 의존도가 하락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부분은 실적과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외형성장까지 가시화된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까지도 가능한 시점으로 전망된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6% 줄어든 8669억원, 55.6% 성장한 672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9462억원을 8.4% 하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523억원을 28.5% 상회했다.
면세유통부문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매 고객 15% 증가 △페이백률(알선수수료)의 추가적인 개선 △해외점 영업이익 증가 △인건비(상여 충당금 조정) 50억원 감소 등으로 인해 크게 개선됐다.
호텔·레저부문의 경우 120억원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던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투숙률이 서울 72%, 제주78%, 스테이 85%으로 같은 기간 크게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하반기 주가 상승 포인트는 외형 성장"이라며 "상반기까진 면세유통 부분에서 송객수수료율이 높은 중국인 대형 다이고 매출 감소, 송객수수료율 부담이 없는 자유관광객(FIT)이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주요 투자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면세점 주요 고객인 단체관광객 수요 회복이 되지 않는 시점에선 자유관광객(FIT)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소매 고객 성장이 주가 상승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