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11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추후 성장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8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UAE 5·6호기 원전 수출에 대한 언론 보도가 발표된 바 있다. 1~4호기는 국내노형인 APR1400이 적용돼 건설된 만큼 5·6호기 원전 수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계획상 최종 계약 시점은 내년 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한전기술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1% 늘어난 1201억원, 99.2% 성장한 112억원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새울 3·4호기,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용역 등에 따라 원자력 및 원자로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원자력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9% 상승한 605억원, 원자로 부문은 16.5%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마진율이 높은 설계 용역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신한울 3호기와 4호기 건설이 재개되면서 약 10년간 관련 매출액 인식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공정률이 약 60% 시점에서 매출인식 비중이 높다. 현재 신한울 3호기와 4호기의 공정률은 10%이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은 대략 2025년부터 2026년까지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에너지신사업 부문은 2025년 완공 예정인 한림 해상풍력, 올해 말 완공 계획인 한주 복합발전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로 2200억 규모의 연료전지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나 착공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