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가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기술특례상장으로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4D 이미징레이다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대표이사 김용환)이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강점은 4D 이미징 레이다의 핵심인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고난이도의 실시간 레이다 신호처리 기술 및 인공지능(AI) 기반 사물인식 알고리즘 원천기술이다. 국내·미국·유럽에 등록된 원천 특허를 포함해 총 8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4D 이미징레이다 제품은 카메라 대비 탁월한 악천후 대응 능력과 함께 16개 채널 라이다 수준의 해상도가 장점이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동급 성능의 라이다(LiDAR) 대비 5~10배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레이더 제품들 대비로도 높지 않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며 "4D 이미징레이다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성장성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테나 개수가 늘어나면 발열이 심해진다. 또한 데이터량도 늘어나 중앙 CPU 처리 시 많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더불어 안테나 크기가 크면 차량 내부 삽입 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우리 제품은 이러한 모든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자신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모빌리티 자율주행, 드론 등은 물론 비모빌리티 분야인 산업, 헬스케어, 스마트시티향 레이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비모빌리티 중심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사업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글로벌 넘버원을 향해 나아가는 이원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피력했다.
협업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고객사만 현대모비스, 아마존,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포스코DX, LG전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사업모델. ⓒ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비모빌리티 부문의 경우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위한 산업용(포스코ICT, LG유플러스, 서울교통공사) △심박·호흡 등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헬스케어용(LG유플러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에너지 소비 효율 증진을 위한 전자제품용(LG전자) △교차로 감지, 복합 교통정보를 분석하는 C-ITS용 등을 공급하고 있다.
모빌리티의 경우.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특장차랑 및 드론에도 4D 이미징레이다 제품이 활용된다. 글로벌 1·2위 농기계 기업에 공급 예정에 있으며 아마존, 앤듀릴(ANDURIL) 등에 드론용 제품 공급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이밖에 농업용 드론, 무인기 및 적드론을 감지하는 안티 드론 시장에도 진출한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도 중요하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글로벌 모빌리티 마켓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이끄는 '프론트 러너(Front Runner)'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는 "상용화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앞서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으며,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소셜 미디어 링크드인(LinkIn)은 김용환 대표를 자동차 업계 영향력 있는 인물 10인에 선정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40억원을 기록했던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올해 74억원, 내년 46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이익도 74억원의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엔 매출 78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내년 말에서 내후년 초에 레벨 3 자율주행에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몇몇 고객사에 실적이 몰려있거나 사업 분야가 작거나 하는 등의 리스크가 없다. 마켓 사이즈에 맞도록 빠르게 성장하는 모델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22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범위는 5800원부터 68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150억9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량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고객사 확대,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된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청약은 이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되며, 이 달 22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