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8일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해 여전히 실적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는 하나 조금씩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1% 늘어난 2794억원, 흑자전환한 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특히 방송과 극장 모두 이익을 기록하며 15개 분기 만에 연결 실적 흑자를 기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SLL은 전년 대비 방영회차 감소에도 리쿱율(제작비용 대비 콘텐츠 공급 수익) 상승효과와 함께 방영작 모두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향 선 판매로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장은 전년과 유사한 관람객수 기록과 할인 프로모션 확대로 평균티켓가격(ATP) 하락에도 '범죄도시3' 관련 배급수익, 광고 및 매점 매출 회복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엇보다 3분기에 납품 예정이었던 미국 자회사 윕(wiip)의 'The Summer I turned Pretty 2'가 미국 작가·배우 파업에 따른 편성지연 우려로 2분기에 선 반영되면서 연결 자회사의 손실 폭을 크게 축소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SLL은 리쿱율 인상 효과에 더해 캡티브 작품의 방영회차 증가, 경쟁력 높은 콘텐츠 중심 편성을 통한 OTT 동시방영 확대로 수익성 중심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결 자회사의 부진한 실적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극장과 플레이타임도 견조한 실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범죄도시3' 관련 투자·제작 수익은 4분기에 인식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