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3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경쟁사 대비 노선 경쟁력이 좋고 티켓가격 하락 방어에 유리하다며 투자의견을 직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순자산가치 적용 시점을 올해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로 변경하면서 직전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1% 늘어난 3조5354억원이다. 여객노선수익은 154.1% 증가했으며, 화물 노선 수익은 55.6% 줄었다. 감소 매출보다 증가 매출이 더 많아 총매출이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연료 소모량이 39% 늘었지만 단가가 33% 하락해 연료비 총액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인건비와 공항·화객비 등 운항볼륨에 비례하는 비용들이 늘어 지난해 동기 대비 8.9%p 하락한 13.2%를 기록했다.
저가항공사들이 티켓가격 하락으로 지난 1분기 대비 감액을 보여준 것과는 반대로 전 분기 대비로는 이익 성장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항공통계상으로 3분기 성수기의 동사 국제여객 이용객수는 전 분기 대비 10% 가량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름방학 성수기 티켓은 중장거리를 중심으로 고가에 팔리고 있다"며 "2분기 대비 가격(P) 지표와 수요(Q) 지표 모두 늘어나는 3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