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8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내년 리브랜딩 성공 시 주가 업사이드(상승여력)가 충분하다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올해 2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 줄어든 1조1021억원, 36.3% 감소한 영업이익 970억원이다.
휠라 브랜드는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휠라 코리아는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홀세일 등 디브랜딩 채널 정리를 지속하고 있어 탑라인과 이익 역성장이 계속됐다는 분석이다.
휠라USA는 과잉재고 축소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 신발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등 경쟁 브랜드 역시 재고조정을 위해 공격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어 영업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열티 부문도 글로벌 신발 소비가 둔화되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아쿠쉬네트는 골프공과 클럽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골프 라운딩 수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이 견조했을 것으로 점쳤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동사가 휠라의 리브랜딩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관점에서 기대할 만한 포인트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주가의 업사이드는 내년 휠라 코리아의 실적 턴어라운드 강도와 봄여름(S/S) 시즌에 런칭 예정인 글로벌 디자인 제품의 미국에서의 흥행 여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아직은 리브랜딩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나 휠라 국내 부문에서 올해 S/S 시즌 제품부터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은 적어도 휠라 국내부문의 턴어라운드에는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