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8일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실적 정상화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 조정에 따른 주당순가치(BPS) 상향 요인을 반영해 직전 6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5% 상향 제시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간 적자 사업부로 인식됐던 자동차 소재·필름 사업 부분은 두 개 분기에 걸쳐 흑자를 시현하며 실적 정상화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LX하우시스는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LX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한국유리공업에 건축용 유리 사업 양도 내용을 공시했다.
이에 대해선 "해당 사업이 전사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양도가액은 시가총액의 8.9%에 해당하는 443억원"이라며 "해당 거래 종결 시 신규 투자 재원보다는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기에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올해 2분기 연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 줄어든 9385억원, 776.1% 성장한 494억원으로 유안타증권 추정치 및 시장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PVC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물류비 안정화는 건자재와 자동차 소재·필름 사업부 모두 스프레드(Spread) 개선 효과로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PF단열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4호 라인 가동 효과 △상업용 및 공동주택향 수요 확대 △올해부터 시행된 화재 법규 일부 강화 적용 △원재료 페놀 가격 하락 등으로 건자재 부문 믹스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소재·필름의 경우 2분기 현대차와 기아 판매 증가(+9.2%, YoY)와 수출 비중이 높은 인테리어향 데코필름 손익 회복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 업황에 따른 제한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 원재료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효과는 전사 손익 정상화 시기와 정도를 보다 뚜렷하게 보여주며 원재료 가격 변동에 대한 높은 손익 민감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현재 PVC, 페놀 등 주요 화학 원재료 가격은 6월 저점 대비 상승했는데, 추후 가격 방향성에 따른 손익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PVC의 경우, 스팟 가격과 원재료 투입 간 시차는 약 2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의 올해 총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04% 증가한 10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7월 이후 화학 원재료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상반기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