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8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해외 수주 성과로 인해 주택 부문 디스카운트 요인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6000원, 그리고 업종 차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 관련 우려 및 불확실성이 섹터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신흥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 등 해외 거점 국가·수의계약 중심의 수주 전략은 비주택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4.0% 늘어난 3조2700억원, 152.0% 성장한 217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4%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라크 신항만,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 등 해외 프로젝트 실적 기여 확대로 토목과 플랜트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10.6%, 17.5%로 주택(GPM 7.0%) 대비 높은 마진율을 기록했다.
주택 부문은 준공 현장에 대한 돌관비용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로도 부진했다. 연결종속 실적은 베트남 2단계 2차 빌라 잔여 세대 분양 및 용지매각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전년 동기 주택 현장 원가율 점검 및 하자보수 요율 상향 반영 등의 기저 효과는 영업이익 개선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전이익은 나이지리아 환 관련 외화환산이익 900억원이 반영되며 개선 폭은 보다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 실적은 약 5조80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12조3000억원의 약 47%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주택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주 달성률은 약 33% 수준에 그쳤으나, 해외 부문은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에서 1조8000억원을 기록한 1분기에 이어 2분기 약 35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비료 공장 수주로 연간 해외 수주 가이던스 1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내 이라크 알포 항만 추가공사·해군기지를 비롯해 리비아 재건,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사우디 네옴 공사 등 거점 국가 중심의 추가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전 분야에서는 연내 신한울 3·4호기와 2024년 폴란드·체코 원전에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국내 주택 분양실적은 7552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달성률은 42%를 기록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