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제1공장 전경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SK증권은 27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배터리 소재주 중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10만7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들과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조기화 될 경우 2030년 추정 매출액 3조6000억원을 2027년 내에도 달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성 레버리지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며 "우상향 업황의 산업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이 미래에 더 큰 실적 개선 잠재력을 가진다. 다수의 과거 IT 호황에서 꼴찌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좋았던 사례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증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늘어난 1518억원, 흑자전환한 1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예상치를 약 10% 하회했으나, 이는 비용 감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가스비와 전기비 등 유틸리티 비용 하락으로 약 45억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
박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25억원으로 추산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분기별 분리막 출하량은 올해 1분기 1.5㎡(제곱미터)에서 4분기 2.3㎡까지 확대되는 것을 가정했다"며 "동사는 과거 20~30%대의 영업이익률을 구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9%다. 업사이드(상승여력)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측은 컨퍼런스콜 중 분리막의 수급이 타이트해진다는 동향을 감지 중이라 밝혔다"며 "실제로 SK온 외 다수의 고객사에서 매출 보전이 조건화된 장기공급계약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존의 한국 고객사들 외 해외 고객사 다수와도 논의 중"이라며 "북미에서의 수요는 내년부터 더 늘 것이다. 배터리 소재 현지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