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기업은행 본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024110)은 올해 상반기 1조3904억원을 순이익으로 벌어들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업은행 2분기 순이익은 6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상반기 순이익은 1조3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 순이익은 상반기 기준 1조2004억원이다.
이자수익은 대출금 이자를 중심으로 8조1299억원을 벌어들였다. 이 중 4조3955억원은 이자비용으로 사용됐다. 이에 따른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16.4% 상승한 3조7344억원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78%로 전년 대비 0.10%p 늘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4098억원으로 전년 2681억원 대비 52.9% 상승했다. 이는 유가증권관련손익이 6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5%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수수료손익은 24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 감소했다. 특히 신탁보수·보험손익 등 기타부분은 5107억원 적자로 전년(-4558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늘어났다.
은행 기준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부실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은 2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늘어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8%로 0.18%p 상승했다.
연체율은 0.54%로 지난해 상반기 0.24% 대비 0.30%p 올랐다. 하지만 이에 대비한 충당금 잔액과 NPL커버리지 비율은 각 315억원, 1.30%p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 중당금도 충분히 적립해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복합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기업은행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대비 4.3% 증가한 230조2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23.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