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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현 주가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

장기·단기·초단기 렌터카 사업 영위 등에 따른 안정적 성장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7.24 08:01:28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 롯데렌탈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4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개인 장기 렌트가가 증가하면서 국내 렌터카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의 시장 지위와 함께 장기·단기·초단기 렌터카 사업을 모두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렌탈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7배 대로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조언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렌터카 회사다. 같은해 기준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오토렌탈(렌터카+중고차매각)·일반렌탈·모빌리티가 각각 86%·8%·6%다. 

렌터카 사업은 신차 구매 후 고객에게 월간 단위로 렌탈비를 수취한 후 약 3~4년의 계약기간이 지나 고객이 차량을 반납하면 이를 매각해 중고차 매각이익을 얻는 구조다. 장기 비중이 전체 오토렌탈의 80% 이상이다. 

일반렌탈도 취급 품목이 OA기기·계측장비·로봇 등으로 다를 뿐 비즈니스 모델은 유사하다. 모빌리티는 초단기 카셰어링 서비스인 그린카이다.

주요 원가는 감가상각비(영업비용 중 40%)·중고차 판매원가(비중 28%)·보험료(6%)·차량관리비(6%)·인건비(6%) 등이다. 차량 구매를 위한 차입금이 많기 때문에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는 이자비용도 주요 비용으로 간주한다.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423%로 높지만, 차량 구매를 위한 선행 투자 성격이고 운영자산의 환금성도 높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3084억원(영업이익률 11.3%), 당기순이익은 883억원(당기순이익률 3.2%)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2019년 이후 외형이 꾸준히 성장 중이며, 영업이익률도 2020년 7.1%에서 2021년 10.1%, 2022년 11.3%까지 상승했다"며 "오토렌탈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중고차 가격상승으로 인한 중고차 판매이익의 증가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모두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는 기존 신차 렌탈 위주에서 중고차 렌탈 사업으로 확대 중"이라며 "기존에는 신차 렌탈 계약의 만료 후 중고차로 매각했지만, 향후에는 반납 차량의 30% 이상을 중고차 렌탈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단기로 중고차 매각 매출액·이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렌탈 자산의 효율성 제고, 장기 마진 개선 및 중고차 시세에 따른 이익 변동성의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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