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4일 제이엘케이(322510)에 대해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 'JBS-01K'만으로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FDA 승인 시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점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뇌졸중은 △전 세계 연간 신규 환자 1220만명(3초당 1명) △후유증 경험 환자 1억명 이상(지난 30년간 2배 증가) △연간 사망자 655만명에 달하는 중대 질병이다. 국내의 경우 연간 뇌졸중 환자 60만명, 사망자 1만4000명, 진료비 2조6000만원에 이른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6시간을 초과하면 치료 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이 커진다. 증상 발생 후 치료 시작까지 평균 5시간30분이 걸린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 개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뇌졸중 AI 기반 뇌졸중 솔루션(MEDIHUB STROKE)은 솔루션에 따라 10초~5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며 "뇌졸중 치료에 AI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제이엘케이는 2018년 국내 최초로 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 JBS-01K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에는 AI 솔루션 중 최초로 혁신의료기기 통합 심사를 통과하며 비급여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비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은 실비보험 정산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제이엘케이는 건당 4만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국내 연간 뇌 CT·MRI 촬영 건수 250만 건을 기준으로 1개의 솔루션 당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현재 10개의 상급 의료기관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으로, 3분기 내 실증 사업 완료 후 보험 적용을 위한 코드를 부여 받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드 부여 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동사는 비급여 인정 후 4개월 만에 101개의 병원에 공급을 완료했으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JBS-01K 한 개만으로도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이엘케이는 JBS-01K 외에도 10개의 뇌졸중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CT용 JBS-LVO(혈관시술 결정 분석), JBS-04K(뇌출혈 분석), JBS-05K(뇌경색 분석) 등 3개의 솔루션이 혁신통합심사 통과 및 보험수가 적용이 예상되고 있다.
인허가 후에는 동사의 뇌졸중 솔루션 플랫폼인 MEDIHUB STROKE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업데이트만 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해 확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해외 유사기업 Viz.ai는 의료 AI 중 최초로 신기술추가지불 보상제도(NTAP)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며 "주력 제품인 Viz LVO은 상당한 시간 단축 및 접근성 강화, 개선된 임상 결과를 보여 최대 1040달러 환급받을 수 있으며, 현재 13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사용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Viz.ai의 매출액은 1000~2000억원 수준이며, 마지막 투자 밸류는 약 1조5000억원이었다"라며 "동사도 미국에서 파트너사 2곳(보험 플랫폼, 의료기기 유통사)과 함께 FDA 및 NTAP 승인을 진행 중이다. FDA 승인 시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