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17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올 하반기 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리쿱율(제작비용 대비 콘텐츠 공급 수익) 개선 △다수의 텐트폴 작품 동시방영 △작품에 대한 마진율 개선 △추가적인 해외 현지 제작 등 다수의 투자포인트들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인해 직전 10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9% 줄어든 1466억원, 55.1% 감소한 1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편성 작품으로는 '판도라' 일부, '스틸러', '패밀리', '구미호뎐 1938', '이로운 사기' 일부가 반영됐으며 오리지널로는 '형사록2(5회)', '방과후 전쟁활동(4회)' 등이 반영됐다.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는 △광고 경기 불황과 시청률 감소에 따른 리쿱율 축소 △오리지널 편성이 주로 하반기에 몰려있어 올해 2분기 오리지널 방영회차가 적었던 점 등을 꼽았다.
올해 3분기에는 △넷플릭스와 동시방영되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일부 및 '경이로운소문 2' △디즈니플러스와 동시방영되는 '아스달 연대기 시즌2' 일부 △'소용없어' △'반짝이는 워터멜론' 일부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시방영 작품 증가로 영업이익률(OPM)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리지널의 경우 텐트폴(한 해 현금 흐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 상업영화)인 '도적: 칼의소리'가 9월 방영 예정이다. 이를 반영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7% 줄어든 1929억원, 2.5% 하락한 184억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동기 환혼, 빅마우스 등으로 기저가 높았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넷플릭스 '이두나!'를 비롯해 텐트폴인 '스위트홈2', '경성크리처' 등 오리지널이 다수 편성될 계획"이라며 "이는 결국 캡티브(내부 계열사)향 리쿱 의존도 축소로 이어지며 연말로 갈수록 안정적인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