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7일 쿠콘(294570)에 대해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연내 출시될 주택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로 실적 레벨 업이 진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콘은 웹케시(053580) 그룹 계열사로 마이데이터, 간편결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정보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회사다. 간편결제, 가상계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먼트 부문과 개인 및 기업 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쿠콘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늘어난 163억원, 11.5% 줄어든 44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경우 신규 서비스 출시 지연 및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래액 감소로 외형 성장 및 영업이익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페이먼트 부문의 경우 경기 둔화 및 가상화폐 거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경은·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쿠콘의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꾸준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 및 신규 서비스 출시 지연에도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이익률이 높은 데이터 서비스 매출 성장은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또한 "하반기 빅데이터 결합·가공, 예적금·보험 비교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면 도입비 및 거래량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환 대출 플랫폼 출시는 쿠콘의 실적 레벨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연내 출시될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한 대환 대출 서비스의 경우 신용 대출보다 많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등 개발의 난이도가 높다. 이로 인해 시중은행 등 쿠콘의 고객사들이 쿠콘의 API 상품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신용 대출과 비교해 주택 담보 대출의 경우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창출 가능한 수수료 수익 또한 크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