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종로구 현대코퍼레이션 사옥 전경. ⓒ 현대코퍼레이션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7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승용부품 부문이 주요 거래선 수요 호조로 매출·이익 모두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의심을 걷어내는 연속 서프라이즈가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의 올해 2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 늘어난 1조6340억원, 20.6% 성장한 영업이익 2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0.2%p 상승한 1.5%로 내다봤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승용부품 부문의 선전이 놀라울 정도로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승용부품 실적만 놓고 봤을 때, 상반기 누계 매출은 1조1000억원 내외로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의 93%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IS(우즈벡·카자흐), 북아프리카(리비아), 남미(에콰도르) 등에서 좋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밑바탕"이라며 "올해 2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OPM)도 2%로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철강 부문도 업황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고수익 지역으로 거래를 늘리면서 줄어드는 매출 대비 이익 방어력이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 상용에너지, 기계선박 부문에서 이익률이 정상화되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자원배당 수익의 경우 유가에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1분기(110억원) 수준 내외로 반영이 될 것"이라며 "통상 하반기에 배당금이 줄어드는 형태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의심이 많아지는 트레이딩 시황에서도 시장 눈높이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며, 예멘 내전으로 가동 중지된 예멘LNG의 재가동 여부에 따라 이익 레벨 눈높이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