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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폴란드 원전 성공적 건설 위한 양국 기업 협력 적극 지원"

전략적 동반자 관계 공동비전·인식 바탕 소통 이어갈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7.14 09:13:41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2013년 한국은 중동부 유럽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폴란드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이제 양국은 경제, 안보, 문화 등 다방면에서 서로에게 필수 불가결한 협력 파트너가 됐고,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작년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대치인 90억 불을 기록했고, 한국은 폴란드의 핵심 투자국이 됐다"며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통상과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폴란드 MOU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3개의 MOU를 체결했다. ⓒ 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전기차 배터리, 5G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돼 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양국 간 채택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가 교역, 투자 확대뿐 아니라 산업, 공급망 등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외연 확대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이 △원전 △방산 △인프라와 같은 전략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 

이미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 간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체결되고 이후 신속한 납품이 이뤄져오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는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계획에 대해 합의했고, 올해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에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여해 한국과 폴란드 방산 협력의 성과와 K-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호혜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 정상은 그동안 인프라 건설 부문의 협력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공감하고, 이날 양국 간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가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양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서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핵·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고,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생존권을 도외시한 채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불법 노동자 파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면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 재확인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공동비전과 인식을 바탕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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