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14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도적: 칼의 소리', '이두나!', '스위트홈 2' 등 텐트폴(한 해 현금 흐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 상업영화) 작품들이 집중되고 광고 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작품 편성 가정 축소 등의 이유로 직전 10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5% 줄어든 1520억원, 50.2% 감소한 134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했다.
tvN 수목 드라마 슬롯 축소로 tv 방영회차가 전년 대비 23회 감소했으며, 방영작의 저조한 흥행으로 시청률 연동된 인센티브 지급이 평소 대비 감소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2분기 방영회차는 총 77회차로, '판도라', '구미호뎐 1938', '이로운 사기' 등 TV 64회차와 '방과후 전쟁활동', '마당이 있는 집', '형사록 2' 등 OTT 13회차를 반영했다.
방영회차 감소에도 작품당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매출 감소는 제한적이지만 전년 동기 일시에 인식한 고마진 디즈니플러스향 구작판매 매출을 올해부터 안분인식하면서 영업이익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 보였던 TV광고 경기가 2분기 들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2분기 역시 두 자릿수 역성장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방송사들의 슬롯 축소로 드라마 수요가 감소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쉽지 않은 국내 상황 속에서 해외 드라마 제작을 통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미국 드라마는 'The Big Door Prize 2'가 하반기 딜리버리 될 예정이며, 연내 느와르 장르의 신규 TV시리즈 오더도 기대된다"며 "지난해 설립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도 올해 말과 내년초 사이 작품공개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