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7일 한샘(009240)에 대해 투자 확대를 통한 매출 회복 및 점진적인 손익 개선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이를 통한 B2C(기업·고객 간 거래)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시장점유율(M/S) 확대 효과와 실적 정상화를 단시간 내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업황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투자 대비 그 이상의 실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상암동을 비롯한 사옥 매각 계획은 지속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샘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1% 줄어든 4991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82억원이다.
B2C 리하우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인테리어 가구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B2B(기업 간 거래) 매출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손익 측면에서는 믹스 악화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비용 및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손실 기조는 당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PB, MDF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매장 리뉴얼 비용 및 디지털플랫폼(D/T) 일부 비용 축소, 계절적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한샘몰 통합 플랫폼 런칭을 통한 온라인 역량 강화, TV 광고 및 홈쇼핑 등 마케팅 확대 등 비용 집행 기조는 지속되는 반면, 매매거래 회복을 비롯한 대외적 환경과 실질적 투자 효과는 더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5월 누계 기준 주택매매거래량은 22만2000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며 "이에 당초 계획했던 논현점을 비롯한 매장 리뉴얼과 신규 매장 런칭 시기 지연 역시 이를 고려한 의사 결정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월 리하우스 부문 디지털플랫폼 런칭에 이어 당초 하반기로 예상됐던 인테리어 부문 추가 런칭 계획은 유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와 매출 개선 효과는 긍정적인 반면, 관련 비용 부담은 낮아진 영업손익 레벨하에서 3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손익 개선 폭을 축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