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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 카르텔 문제…이복현 금감원장, 엄정한 감독·검사 주문

금감원 반부패·청렴 워크숍 개최 "공직자 도덕성, 개인 노력에만 의지할 수 없어"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7.04 16:16:47

발언 중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간부들에게 최근 이권 카르텔과 관련해 원칙 중심의 감독·검사업무 수행을 주문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반부패·청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금감원 고위직 및 주요 보직자들의 반부패 의지를 고취하고 청렴 시책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원장은 "최근 사회전반에 걸쳐 이권 카르텔이 문제 되는 만큼 원칙에 입각해 엄정하게 감독·검사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금감원 출신 금융사 임직원들과 사적 접촉 및 금융회사 취업에 있어서 한 치의 오해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언행이 국민 기대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를 향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

또 그는 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기준을 예시로 들며 금감원 윤리기준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도덕성에 대한 조직적 관심이 바쁜 현안 업무에 밀려 상대적으로 뒷순위에 그쳐왔다"며 "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시 법규 위반 행위뿐만 아니라 업무처리 과정의 공정성·투명성까지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공직자 도덕성 또한 각 개인 노력에만 의지할 수 없다"며 "조직차원에서 꾸준한 개발과 함양, 전사적인 참여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반부패·청렴 워크숍 행사장인 본원 2층 대강당에 입장하고 있다. = 장민태 기자


이후 박희정 권익위원회 공익심사팀장이 금감원 고위직 대상으로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갑질금지 등 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참석자 전원이 전사적 참여와 실전의지를 담은 '반부패·청렴 다짐'을 외친 뒤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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