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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교육 다양성 통해 풍부한 상상력 키워줘야"

돌봄학교 방문해 교육 현장 목소리 청취…한국어 교육 예산 최대한 지원 약속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7.03 17:17:02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초등학교를 방문해 국정과제로 올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한 뒤 학부모·교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전직 프로야구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간이야구(티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디지털 코딩 △방송댄스 △바이올린 △초1 에듀케어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방문해 △야구 △악기 △댄스 △디지털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 연합뉴스

특히 △베트남 △몽골 △아프가니스탄 △중국 등 다양한 이주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글로벌 미래인재로 자라나 달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주배경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과정을 보니까 아주 이렇게 스티커를 붙여가면서 재미있게 우리말을 배워나가는 걸 볼 수가 있었다"며 "실제로 제가 저기 베트남, 몽골, 아프간, 중국에서 온 어린이들하고 얘기를 해보니까 아주 우리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그런 시기인 만큼 학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이주배경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부분에 각별하게 우리 교육당국과 학교에서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 학생들과 우리 나라에 오고 싶어하고 한국 기업이나 학교에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싶은 사람, 또 재외 동포 자녀 및 국내 이주배경 가족과 어린이들에 대해 우리가 한국어 교육을 시켜 우리 한국 생활과 한국 문화에 아주 쉽게 적응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국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여기에 대해 최대한 예산 지원을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이 돌봄은 교육의 문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이어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온 정성을 쏟고 있는 현장의 교원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는 2025년까지 늘봄학교를 전국에 확산하는 한편 유보통합에서 늘봄학교까지 교육부를 중심으로 아동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정규 교과 과정을 또 벗어나서 아이들 돌봄을 하는 이런 늘봄학교에서 다양한 분야를 아이들이 배울 수 있고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 아주 다행이고 참 잘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사람들이 전부 힘을 합쳐야 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언급하며, 아이를 키워나가는 데 △부모 △형제 △이웃집 부모 △학교 선생님 △교육당국 △지방정부 △중앙정부 등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저희 정부는 돌봄 정책에 대해 어르신 돌봄은 순수한 복지의 문제인데 아이들 돌봄은 교육의 문제라고 접근하고 있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교육에 있어서는 다양성을 추구하고, 교육의 수요자들이 원하는 거를 좀 배울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정부와 교육당국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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