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 취임했다. ⓒ 프라임경제 편집
[프라임경제]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공식 취임한 뒤 영업 중심의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3일 조 행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말까지다. 조 행장은 우리은행 본점 첫 출근길에서 "침체해 있던 인사·조직문화 등에 대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방향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조직에서 인정받고 또 그런 것들이 성과로 직원들한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며 "임 회장과 잘 맞춰서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임 화장과 동일한 방식을 언급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영업현장 중심의 인사권을 약속한 바 있다.
조 행장은 "7월초 인사를 통해 영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면채널에서도 직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을 바꾸고 있다"며 "현장에 모든 답이 있기에 직원들과 현장경영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들 애로사항을 잘 해결하는 은행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본인의 강점인 '기업금융'을 우리은행 역량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제가 은행에서 제일 많이 했던 부분이 기업금융이고 우리은행 창립 이념이 '기업과 같이 하는 은행'이기도 하다"며 "기업금융이 조금 약해졌는데, 최근 국가 경제가 신성장 산업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려는 시점에 시중은행으로서 역할을 잘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조 행장은 취임 이후 첫 활동으로 오는 4일 인천 지역 영업점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