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 인성정보 지분 126만주 매각…신규 투자 재원 마련

투자 파트너 확대…AI 기술 활용 에너지 세이빙 솔루션사업 등 진출 가속 전망

ⓒ 에스넷시스템

[프라임경제] 에스넷시스템(038680, 이하 에스넷)이 그룹 계열사 인성정보(033230)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업계에선 이번 매각에 대해 투자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협력 파트너 확보 전략으로 바라보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에스넷은 지난 달 27일 인성정보 주식 126만주를 시간외거래 블록딜로 얼터너티브 자산운용에 매도했다. 주당 매각가는 약 4216원으로 산정됐다. 

이번 거래로 에스넷시스템은 약 53억원 가량을 회수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해 에스넷 관계자는 "인성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국내 기관과 해외투자자로부터 물량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지분 매각은 당사 입장에서는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파트너 확보를 위해, 얼터너티브 자산운용 입장에서는 인성정보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에스넷은 지난 2020년 인성정보 지분 19.24%를 인수 했으며 이후 장내매수 및 유·무상증자 참여를 통해 21.41%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최근 에스넷은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세이빙솔루션 사업 확대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계열사인 인성정보가 장기간 투자해온 원격의료 사업이 자회사 하이케어넷의 미국 파트너사인 Cognosante를 통해 미국 보훈부(VA) 사업 사업자로 선정된바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에스넷시스템에 AI 기반의 자사 솔루션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조직을 강화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에 확보된 유동성을 통해 이러한 신규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