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고지우(21·고지우)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전날인 지난 1일 4언더파 68타, 최종 7언더파 137타로 6위에 머물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면서 대역전극을 펼쳐 최종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지우가 파이널 라운드 18번 홀에서 코스 파악을 위해 점프하고 있다. ⓒ KLPGA
마지막 라운드에서 7개를 줄인 원동력에 대해 고지우는 "시작 전에 '오늘 핀 위치를 보고 더디 치기 힘들겠다. 투 온이 가능한 파5 두 개 정도만 버디를 잡을 수 있겠다'라는 상객을 했다"며 "그래서 애초에 욕심을 내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안전하게 공략했떠니 버디가 잘 나오면서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 시작 전 목표에 대해 "핀 위치가 어려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 날 뒤집어지는 경기도 많기 때문에 몇 등 해야지라는 생각은 안했고, 그냥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승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던 고지우를 우승을 이끈 것은 '퍼트'라고 했다. 고지우는 "15번 홀 파 퍼트가 생각난다"며 "넣으려고 치지는 않았고, 붙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들어갔다. 사실 치기 전에 라인도 잘 보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고지우는 최종 목표가 "세계 랭킹 1위"라며 "1승 했으니 우승 더 많이하고 싶고, 고향인 제주도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또 메이저대회 우승도 목표다. 나중에 미국진출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임진희(25·안강건설)는 최종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주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KLPGA투어 통산 18승을 이뤄내며 2023시즌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린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미국 LPGA투어 US여자오픈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