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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국산화 선도' 코츠테크놀로지, 8월 코스닥 상장 '본격화'

증권신고서 제출 따른 IPO 공모절차 돌입…공모 예정가 1만원~1만1500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6.30 16:55:36

ⓒ 코츠테크놀로지


[프라임경제] SBC(싱글보드 컴퓨터) 기반 방위산업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에서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원~1만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0억원~115억원이다. 오는 7월26일과 2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 8월1일과 2일 일반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위산업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1999년 5월에 설립됐다.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개발자들을 영입해 자체적인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온도, 습도, 진동, 충격 등 국방규격을 만족하는 싱글보드 컴퓨터 및 군용전시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상, 해상, 항공, 유도무기 등의 사업에 참여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 특히 감시 정찰(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ISR), 지휘통제(Command, Control, Communications, Computers and Intelligence: C4I), 정밀타격(Precision Guided Munitions: PGM)등과 같은 무기체계의 핵심 컴퓨터 장치 개발·제작을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K2전차, 천마와 같은 무기에 적용되는 사격통제·체계제어 컴퓨터, 전시패널 등 지상·유도무기사업 △장보고와 같은 해군 함정에 적용되는 소나체계, 무장통제 체계 등 해양사업 △전투기 및 무인기에 탑재되는 처리통제부, 발사제어 패널 등 항공사업이 있다.

이러한 사업 운영 및 확장이 가능했던 것은 회사의 핵심 기술인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능력 때문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란 특정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되는 컴퓨터 설계를 뜻한다. 

이처럼 무기체계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할 수 있으려면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능력은 필수적인 것으로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돼 검증이 완료된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축적해오고 있다.

최근 세계 분쟁이 고조되면서 각국의 군비 경쟁 심화와 함께 국방 예산 증액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무기 구매 트렌드 또한 정치적, 전략적 부담이 적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무기 구매 대상국으로 K-방산의 위상이 제고되고 있어 국내 방산업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쟁 양상이 네트워크 전략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기술 고도화된 방산용 컴퓨터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회사의 주력 사업인 SBC의 국산화 수요가 증대되고 있어 더 높은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보유하고 있는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지·해·공 무기체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주요 무기체계 개발 업체와 함께 더 높은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방위산업 내 IT의 중요성 확대와 회사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츠테크놀로지의 매출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18억원으로, 이는 2021년 319억원 대비 31% 성장한 수치이며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 및 우수인재 확보, 설비투자에 투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산업 내 새로운 기술 변화 및 고도화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며, K2 폴란드 수출 등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K-방산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력과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BC 시장 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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