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리슈잉이 지난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2라운드 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리슈잉이 홀인원을 기록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KLPGA
이날 홀인원 1개와 버디 7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쳐 총 10언더파 134타로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차지한 리슈잉은 135m 4번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쳤다.
리슈잉은 홀인원 상황에 대해 "앞에 나무에 가려져서 굴러서 들어가는 것을 보진 못했다. 135m인데 내리막이라서 130m를 보고 8번 아이언으로 쳤다"며 "어제 7번 아이언으로 쳐서 조금 컸기 때문에 오늘은 8번으로 자신있게 쳐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슈잉은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에 온 것에 대해 "티비에서 보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한다는게 아직 꿈같다. 정말 감사한 자리인 것 같다"며 "정규투어 선수가 됐다는 것이 실감은 나진 않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국 국적인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 투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 점프 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