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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협의체 공식 출범

안보실·美 NSC 주관 사이버안보 SSG 공식화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6.23 12:17:34
[프라임경제]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고위운영그룹(이하 SSG)을 공식적으로 출범시키면서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국가안보실과 미국 백악관 NSC는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해 사이버안보 관련 양국의 주요 정부기관들이 참여하는 'SSG' 신설에 합의하고, 이번에 1차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제로트러스트'는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은 네트워크 환경을 가정해 보안인증 기능 등을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보안 개념이다. ⓒ 대통령실

양국은 이를 통해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이후 한미간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강화 기조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양측 대표는 SSG 출범으로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와 사이버안보 관련 양국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협의체가 마련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SSG가 양국간 사이버안보 협력의 구심점이 돼 긴급한 사안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며, 각 정부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우리 대표단은 △위협정보 공유 △훈련 상호 참여 △인력교류 등의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 후속과제를 제안했으며, 양국은 북한 핵·WMD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불법 가상자산 탈취 차단, 기반시설 보호 등 양국의 핵심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인태 지역의 국제사이버훈련 필요성을 제기하며,, 미측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은 △주요 사이버안보 정책 및 표준 개발 △주요 국가시스템 보안 강화 △악성 행위자에 의한 네트워크 취약점 제거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정책 도입 △암호체계 점검 등 관련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한편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사이버위협의 공동 대응을 위한 고위협의체를 출범시켰으며 상호방문 등 주기적 대면·비대면 접촉을 통해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의 핵심 후속과제 점검과 실질적 보안 강화를 위한 분야별 실무그룹 운영 등 양국 간 정보동맹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주춧돌을 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 양국은 SSG와 실무그룹 운영을 통해 사이버안보 관련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더욱 확대하고 정보 교류를 한층 가속화하는 등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는 한미동맹을 사이버공간까지 확장하고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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