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尹, 한국어 배우는 베트남 청년 격려

한국어에 대한 높은 학습 열기 직접 확인…"정부 책임감 갖고 보답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6.23 09:51:09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1일차인 지난 22일(현지시간) 하노이 국가대학교에서 개최된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베트남 학생들을 격려하고, 정부 차원에서 한국어 학습을 더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어로 키워나가는 우리들으 꿈'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과 교육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통역 없이 한국어로만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어가 베트남 미래세대 개인의 경쟁력일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미래세대 간에 긴밀히 연대·협력할 수 있는 기반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행사장인 별관 1층에 입장하면서 하노이 외국어대학교 부설중학교 학생들이 환영 인사로 준비한 베트남 전통악기 연주 '아리랑'을 듣고 따뜻한 격려로 화답했다. 

또 행사장 입구에 전시된 △세종학당 한국어 교재 △내년 1월 첫 정식출판을 앞둔 베트남 초·중등학교 정규 한국어 교과서 △한국학과 학생들이 만든 한글 문법 수첩 등을 베트남 전공 학생들의 설명을 듣고 둘러봤다. 

이후 윤 대통령은 베트남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 세대들이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이루고 싶은 각자의 꿈과 미래에 대해 경청하고, "신짜오"라고 인사를 한 뒤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청년들과 본격적인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하고 친구의 나라가 된 지 이제 벌써 30년이 넘었다"며 "양국은 많은 가능성을 서로 공유하고, 또 경제 산업에서도 협력을 이뤄내고, 양국의 발전과 성장에 우리의 친구 관계와 협력 관계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도 한국에서 우리 베트남 학생들의 열기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제1외국어로 채택됐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오늘 와서 이 방에 들어오기 전에 저에게 소개해준 분의 한국어 실력, 또 여기 다양한 교재들을 보니 정말 서울에서 들었던 얘기가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대한민국의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열기에 보답할 만한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어떤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한국어를 할 때 그 분야에 필요한 한국어, 전문 용어, 이런 것도 여러분들이 쉽게습득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서 힘껏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우리 교육부에, 어떻게 제가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도와줄지 저도 좀 보고왔기 때문에 우리 교육부 장관도 베트남에 가서 직접 한번 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