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GSOK)는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 이하 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이하 강령)'에 따라 미준수 게임물을 19일 공표했다.
이번 공표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시행된 개정 강령에 따른 것으로, 개정 강령은 기존 강령에서 규정하고 있던 '캐릭터 뽑기', '장비 뽑기'와 같은 '캡슐형 콘텐츠'의 결과물 개별 확률을 공개하는 것을 포함해 '장비 강화', '캐릭터 강화' 등 '강화형 콘텐츠'와 '장비 합성', '펫 합성' 등 '합성형 콘텐츠'에 대해서도 성공 확률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또 GSOK에서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상위 100위권 게임을 대상으로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결과에서 미준수 사항을 발견할 시 1차적으로 해당 게임물 및 사업자에 대한 준수 권고를 한다.
만약 해당 게임물 및 사업자가 2회 연속으로 미준수 사항을 수정하지 않는 경우 경고 조치를 취하고, 3회 연속일 경우 미준수 사항의 공표 및 자율규제 인증 취소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OK 내 자율규제평가위원회(위원장 황성기, 이하 평가위)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총 12종(온라인 2종, 모바일 10종)의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공개했다.
평가위가 발표한 게임을 살펴보면 △에이펙스 레전드(미국) △도타2(미국) △퍼즐 오브Z(중국) △라이즈 오브 킹덤즈(중국) △Age of Z(중국) △엠파이어&퍼즐(핀란드) △에보니-왕의 귀환(미국) △S.O.S: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중국) △궁3D(홍콩) △카오스퍼털: 저승사자(홍콩) △Top War: Batlle Game(중국) △데블M(중국) 등 12개로 중국 게임이 가장 많았다.
황성기 자율규제평가위원회 위원장은 "5월 기준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게임 비율은 98.1%, 국내 유통사가 유통하는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공개 게임 비율은 97.4%에 달한다"며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게임의 경우 아직 준수율이 50%대에 머물러 있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향후 법적 규제시 이용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해외게임을 실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안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