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롤스로이스에게 한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 3년간 국내 롤스로이스 판매량은 45% 증가했다.
이처럼 한국이 롤스로이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롤스로이스모터카도 이에 걸맞은 특별한 행보를 보였다. 16일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모델 '스펙터(Spectre)'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했다.
이번 공개 이벤트는 하반기 출시에 앞서 진행된 것으로, 스펙터는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스펙터 한국 공개 행사를 위해 특별 맞춤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Crescendo). ⓒ 롤스로이스모터카
특히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한국 공개 행사를 위해 이날 특별맞춤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Crescendo)'를 현장에 전시했다.
해당 차량은 프랑스 리큐어의 오묘한 빛깔에서 영감을 얻은 샤르트뢰즈(Chartreuse)와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 에어로 투톤으로 마감됐으며, 대담하면서도 역동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Grace White) 및 샤르트뢰즈 색상 조합에 피오니 핑크(Peony Pink)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를 더해 내·외부 간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실내공간에는 4796개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Starlight Doors) 및 5584개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뤄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Illuminated Fascia)가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인 스펙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 노병우 기자
이어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대담한 전기화 미래, 진정한 엔지니어링의 정수와 결합한 현대적인 디자인,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한 지극히 자연스러운(Effortless) 슈퍼 럭셔리 경험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가장 많은 스펙터 사전주문량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롤스로이스를 새롭게 접하는 한국 고객들의 요구와 상상력을 사로잡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에 대한 상담 및 주문은 전국 롤스로이스모터카 공식 전시장에서 가능하며, 시작 판매가격(VAT 포함)은 6억2200만원부터다.
◆"롤스로이스 먼저, 전기차는 그다음"
한편 슈퍼 럭셔리 순수 전기 쿠페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혁신 정신의 상징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헌신과 의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차량 전면부에는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탑재됐다. = 노병우 기자
먼저 스펙터 디자인은 자동차를 뛰어넘어 △오트쿠튀르 패션 △선박 디자인 △맞춤복 △현대미술 등 다양한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시키는 차량 전면부에는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스펙터의 웅장한 크기와 2m에 달하는 전폭을 강조했다.
원활한 전면부 공기 흐름을 위해 더욱 완만한 각도로 설계된 판테온 그릴과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 및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환희의 여신상이 적용됐고, 덕분에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은 항력 계수인 0.25Cd를 달성했다.
측면 하단부는 현대적인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와프트 라인(Waft line)을 적용하고 복잡한 디테일이나 장식 대신 부드러운 라인과 가벼운 표면 마감으로 마무리했다.

외관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은 패스트백이다. = 노병우 기자
외관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은 '패스트백(fastback)'으로, 지붕부터 후면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우아한 측면 실루엣을 완성했다. 여기에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을 장착해 웅장한 차체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실내공간에는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비스포크 옵션이 제공된다. 롤스로이스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비스포크 계기판은 디지털 기능과 내부 인테리어 간의 완벽한 통합을 보여준다.
고객은 총 10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색상은 실내 가죽 색상과 긴밀한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영국의 맞춤정장에서 영감을 얻어 새롭게 제작된 앞좌석 시트의 일부분도 원하는 컬러로 적용할 수 있다.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을 장착해 웅장한 차체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 노병우 기자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럭셔리 아키텍처도 적용됐다. 스피릿(SPIRIT)이라고 명명된 해당 디지털 기능은 자동차 기능 관리는 물론, 롤스로이스 위스퍼스 애플리케이션과 완벽하게 연동돼 고객들이 원격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거나 브랜드 럭셔리 전문가들이 선별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120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 총 250만㎞를 달리며 400년 이상 분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했다. 혹서기 및 혹한기 테스트를 통해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에 이르는 극한의 온도를 견뎠고, 북극의 빙설과 사막, 고산 지대, 세계의 대도시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노출됐다.
스펙터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정교한 압출 가공 알루미늄 섹션과 차량구조에 통합된 배터리를 통해 스펙터의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 대비 30% 향상됐다. 700㎏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용도로 활용된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Grace White) 및 샤르트뢰즈 색상 조합에 피오니 핑크(Peony Pink)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를 더했다. = 노병우 기자
아울러 스펙터는 1000개 이상의 차량 기능이 서로 유연하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탈중심화 인공지능(Decentralized Intelligence) 기술과 운전자의 상황과 도로환경에 맞춰 정확하게 반응하는 플레이너 서스펜션(Planar Suspension)을 탑재했다.
스펙터에 탑재된 전기 드라이브는 롤스로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폭발적인 추진력과 파워, 즉각적인 토크를 제공한다. 스펙터의 주행가능거리는 약 520㎞(WLTP 기준)이며,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30㎾와 최대토크 91.8㎏·m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개발 단계 수치, 최종 기술 제원은 오는 7월 공개).
롤스로이스모터카 관계자는 "롤스로이스는 확고한 취향과 개성을 바탕으로 국내 럭셔리 시장을 주도하는 젊은 고객층 및 비스포크 맞춤 제작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해 독점적인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