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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美 기준금리 동결 예상 부합…향후 정책 불확실"

2금융권 연체율 상승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시행"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6.15 08:54:42

(왼쪽부터)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정부·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앞서 발표된 FOMC 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는 "이번 FOMC 결정은 정부 및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FOMC는 작년 3월 이후 10차례 연속 인상해 온 정책금리(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연 5.00~5.25%로 유지됐다.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영향 분석을 위한 숨 고르기다. FOMC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결정 이후의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하고, 금리동결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번 동결은 속도조절 과정의 일환이며 높은 물가상승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평가도 이어 갔다. 

추 부총리는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1년여 만에 2600선을 상회하고 있고, 환율은 1200원 후반대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일부 부실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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