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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외신] 소렌토 테라퓨릭스, 美 국립보건원과 차세대 감염병 진단 플랫폼 계약

460만 달러 규모 수주 "항체 개발 및 전기화학 기반 진단 기술력 검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6.14 17:04:54

ⓒ 소렌토 테라퓨틱스


[프라임경제] 유한양행(000100)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이하 소렌토)가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산하 기관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이하 NIAID)로부터 460만 달러(약 58억8600만원) 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주요 해외 투자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소렌토는 생체방어, 항균 내성 감염증 및 신흥 감염병 체외진단 개발을 진행한다. NIAID는 신종·재출현 전염병 유발 병원체의 징후를 탐지하고 전염병 대비를 위한 정량적 진단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계약은 기존의 신속 진단 시험장치(RTDs)를 개선하고 단백질 및 기타 생체 분자를 신속하고 민감하게 검출하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진단용 RTDs는 개발 기간이 길고 임상적 민감도가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렌토와 소렌토 자회사인 바이렉스헬스(Virex Health)는 다수의 병원균에 대해 민감하면서도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적응형 진단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렌토는 자체 G-MAB™ 항체 라이브러리를 통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항원을 대상으로 고도의 특정 항체를 빠르게 선별하고 생산하는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화학 검출 방법 및 기존 혈당 측정기 산업의 인프라를 결합해 구현하게 된다.

바이렉스헬스는 바이러스, 단백질, 소분자 등 생체분석물질을 전기화학적으로 검출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테스트 스트립(Test strip)에 함유된 화학물질에 대해서 병원균을 검출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스콧 샤우스(Scott Schaus) 바이렉스헬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기술 책임자는 "신속하게 즉시 배포 가능하면서도 민감하며 정확하고 확장 가능한 진단에 도움이 되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 지(Henry Ji) 소렌토 최고경영자는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다음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더 나은 준비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항체 개발과 전기화학 기반 진단을 결합한 독특한 접근법을 통해 생명을 구하고 감염병 발생을 관리할 수 있는 우리의 기술력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스닥 상장사인 소렌토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소렌토와 조인트벤처(JV)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당시 소렌토는 IMC-001, IMC-002, IMC-003 등 파이프라인 3개를 이뮨온시아로 이전했다. 

당시 유한양행은 1000만달러(약 127억8500만원)을 투자했으며, 3년 뒤인 2019년에는 1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지난 3월 분기보고서 기준 유한양행의 소렌토 지분률은 0.6%, 이뮨온시아 지분율은 4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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