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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3연패 달성

연장전서 3.5m 이글 퍼트 넣고 버디로 먼저 경기 끝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6.12 09:11:22
[프라임경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대회에서 박민지가 KLPGA투어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1언더파 71타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이예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마지각 라운드 18번 연장첫홀에서 이글을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3.5m 이글 퍼트를 넣고 버디로 먼저 경기를 끝내며 우승을 거머쥐며,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했다. 

특히 박민지는 KLPGA투어 단일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5번째 선수가 됐다. 

오후 1시20분 낙뢰로 경기가 약 3시간 정도 중단됐을 때 박민지는 "최종라운드에서 중단됐다가 5홀 남겨두고 다시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숨쉬기 힘들 정도로 긴장이 정말 많이 됐다"며 "긴장이 너무 많이 돼 캐디에게 16승 한 선수가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곧바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그래서 다시 정신 차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당시 힘들었던 점을 언급했다. 

이어 16·17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하고 18번 홀에서 티샷할 때 박민지는 "티샷이 또 빠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16·17번 홀 연속으로 샷이 흔들렸는데 속이 울렁거리고 부담스러웠다"며 "그래도 이번에 잘 맞아야 한다는 집념으로 있는 힘껏 체중 이동을 하고 마지막 힘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민지는 연장전으로 가게 됐을 때 "이예원 선수가 버디 하는 것을 뒤에서 보고 있었다"며 "18번 홀에서 내가 이글이나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면 진다고 생각해 연장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박민지는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고 불안감도 컸었다"며 "쉬었던 지난주부터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순간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먹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 행복하고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박민지는 목표에 대해 "해외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3연패라는 기록도 행복하지만 더 행복한 점은 최근 계속 성적이 저조하고 감각이 떨어져 있었는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3~4주 뒤에 해외 대회에 참가하는데 그 전에 자신감을 쌓아서 다행이고,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소미와 정윤지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박결 △서어진 △이정민 △홍정민 △박현경 △박주영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나란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또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슈퍼 루키 방신실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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