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8일 아비코전자(036010)에 대해 DDR5 메모리 시대의 수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아비코전자는 1973년 설립된 수동소자 전문업체로 주요 제품은 칩 저항기 및 인덕터다. 자회사 아비코테크를 2018년 인수해 인쇄회로기판(PCB) 사업 및 반도체 임가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 비중은 수동소자 45%, PCB(아비코테크) 55% 등이다. 동사의 주요 제품인 메탈파워인덕터는 SSD·스마트폰·전장 등에 탑재되며 향후 DDR5 전환에 따른 탑재 증가로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DR5 전환 시 판가가 높은 메탈파워인덕터가 신규 탑재되며 모듈당 평균판매단가(ASP)는 약 5~6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DDR5 향 메탈파워인덕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매출 증가 효과는 내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사는 앞서 지난해 메탈파워인덕터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증평 신공장 신축 공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DDR5의 본격적인 세대 교체는 내년부터 이뤄지겠지만 현재 10% 내외인 침투율이 올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20% 이상, 내년에는 45%~48% 수준까지 침투율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사는 현재 DDR5 재고가 낮은 상태에서 공급사들의 생산이 증가하며 하단 밸류체인으로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동사는 DDR4 전환율이 50%를 달성했던 2016년 가장 높은 마진율을 기록했던 바 있다"며 "내년과 내후년 DDR5 전환율 증가에 따라 다시 한 번 동사 실적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 늘어난 1661억원, 6% 성장한 12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면서도 "DDR5 전환 수혜가 본격화되는 내년과 내후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28% 상승한 274억원, 30% 증가한 356억원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