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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러시앤캐시 연내 사업 철수…증권사 인수 검토

대부업 관련 자산·부채, OK저축은행에 양도 계획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6.07 18:15:55

ⓒ 러시앤캐시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프라임경제]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올해 말 사업을 철수한다. 이로써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한 OK금융그룹은 증권사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은 관계사 러시앤캐시에 대한 포괄적 영업양수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신청서가 통과되면 OK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러시앤캐시에서 보유한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를 넘겨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에 자산을 흡수당한 러시앤캐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돼 대부업을 철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러시앤캐쉬는 향후 사업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OK금융은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오는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OK금융은 지난 2018년 원캐싱을 시작으로 미즈사랑, 예스자산대부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당초 OK저축은행은 내년 6월말까지 러시앤캐시 재산을 넘겨받을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영업양수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점이 앞당겨졌다. 이처럼 OK금융이 대부업을 조기에 정리하는 배경은 증권사 인수 때문이다. 

OK금융은 지난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지만, 금융당국이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라는 '요건충족명령'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앞서 OK금융은 LIG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OK금융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자산양도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며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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